현대제철(004020)이 국내 최초 탄소중립행사 운영을 위해 당진시와 손을 맞잡았다.
11일 현대제철은 당진시, 로이드인증원(Lloyd's Register)과 협약식을 맺고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와 ‘제72회 충남도민 체육대회’를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행사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행사는 행사에 쓰이는 차량·전력·LNG 등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자발적 탄소배출권(VCS)을 통해 ‘제로’ 수준으로 상쇄하는 행사를 뜻한다. 행사 운영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합당한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VCS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이다.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행사에서 탄소중립 선언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협약에 따라 당진시는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중부발전과 VCS를 기부해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로이드인증원(Lloyd's Register)은 행사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VCS의 상쇄량에 대한 검증을 수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VCS을 지역사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실현에 사용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지자체·글로벌검증기관이 함께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국제표준(PAS 2060)에 따라 추진하는 행사인 만큼 좋은 본보기를 만들기 위해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