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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의 힘…KT 4%대 치솟아

AI·DX 등 B2B 플랫폼 성장 힘입어

3만4,850원 마감…석달만에 최대폭↑





KT(030200)가 올 2분기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팔라진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빛을 발한 KT의 디지털 플랫폼 부문 확장세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전 거래일보다 4.34% 오른 3만 4,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인 3만 4,900원에 살짝 못 미쳤지만 그동안 완만한 변동 폭을 보였던 KT가 4%대로 급등한 것은 올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KT가 올 2분기 통신과 디지털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기대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KT는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8.52% 증가한 4,75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 2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2.57%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등 기업 간 거래(BTB) 매출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증권가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통한 성장성 강화 전략 및 실적 개선 흐름 등을 근거로 KT가 올 하반기에도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탈통신’ 선언 이후 디지털 플랫폼 컴퍼니, 즉 ‘디지코(Digital Platform Company·DIGICO)’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 9,0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올려 잡으며 “KT는 미디어·금융·커머스 등 성장 산업 위주의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으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최초로 순이익 흑자를 낸 케이뱅크,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를 앞둔 KT스튜디오지니, 통합 커머스 업체 KT알파 등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사업 부문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 및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을 고려하면 KT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배당정책을 유지하면서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1,600원, 배당수익률은 4.8%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역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 연구원은 “현재 KT 주가에는 IPO를 준비 중인 케이뱅크·스튜디오지니 등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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