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세계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오는 12월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9∼10일 이틀간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정상과 시민단체·민간부문 대표 등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권위주의 대응, 부패 척결, 인권 수호 등 3개 주제를 다룬다.
이어 올해 회의 후속으로 1년 뒤인 내년 12월께 대면 회의를 개최해 그간 성과를 살펴본다.
백악관은 "세계 지도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을 추진하고, 민주주의가 직면한 난관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는 기회가 돼 민주주의가 새롭게 부활하는 기반을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참가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국이 권위주의, 부패와 싸우고 인권을 옹호하는 국제적 움직임의 선두에 서야 한다면서 민주주의 정신을 고취하는 회의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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