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 나섰던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AIG 여자 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출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19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시즌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올해 열린 4개 메이저에서 한국인 우승자는 없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무관’으로 보낸 해는 4대 메이저 체제였던 지난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11년 만의 메이저 무관을 막아야 한다는 특명이 떨어진 가운데 2015년 브리티시 우승자인 박인비(세계 3위)와 2020년 올해의 선수인 김세영(세계 4위)이 선봉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경계 대상으로는 세계 1위이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넬리 코르다(미국)가 첫손에 꼽힌다.
또 다른 한국의 올림픽 대표인 고진영(26)과 김효주(26)는 휴식과 재정비 기간을 길게 잡았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도 건너뛰는 세계 2위 고진영은 9월 16일 포틀랜드 클래식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6위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월 9~12일)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9월 17~19일)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편 16일 끝난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는 라이언 오툴(미국·17언더파)이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22만 5,000달러(약 2억 6,300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2위 아타야 티티꿀(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이정은은 9언더파 공동 7위, 김아림은 7언더파 공동 15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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