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내년초까지 순수 전기차 모델 3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선택폭을 확 넓힌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 ‘BMW iX’와 ‘iX3’, 순수전기 4도어 그란 쿠페 ‘i4’를 연이어 출시한다. BMW 코리아가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지난 2014년 i3 이후 7년만이다.
주력 모델인 BMW iX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 지속가능성, 배출가스 없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다재다능함, 럭셔리함을 폭넓게 아우른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차체는 BMW X5 수준의 전장과 전폭, BMW X6의 전고, 그리고 BMW X7의 휠 크기가 조화를 이뤄 강력한 비례감을 발산한다.
실내는 개방된 공간감으로 라운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실내 중앙을 가로지르는 센터 터널이 없어 모든 2열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하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에는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전기변색 차광(electrochromic shading)기능이 추가됐다.
BMW iX에 최초로 탑재되는 ‘8세대 BMW iDrive’는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초개인화된 소프트웨어 등이 특징이다. ‘샤이 테크(Shy Tech)’ 개념의 기능도 대거 채택됐다. 플러시 도어 오프너, BMW 뱃지 안쪽에 자리잡은 후방카메라 등은 작동 시에만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며, 실내에도 전동식 도어 록이나 시트 통합형 스피커 등 샤이 테크 개념의 새로운 기능이 BMW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최고출력 326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40와 523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50 두 가지 모델로 우선 출시되며, 고성능 M 모델인 iX M60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BMW iX3는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3 기반의 순수전기 모델이다. BMW의 최신 5세대 eDrive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된 모델로, 최고출력 286마력 전기모터를 뒤 구동축에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8초다.
BMW iX3의 앞면에는 하나의 프레임에 통합된 BMW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헤드라이트가 자리잡았으며, 근육질을 연상케 하는 뒷면에는 3차원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라이트가 장착돼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 스포츠 시트 등이 적용되고 트렁크 적재공간은 최대 1,560리터까지 확장된다.
순수전기 그란 쿠페인 i4는 내년 초 출시예정이다. i4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순수전기 모델로 BMW 고유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4-도어 그란 쿠페만의 우아한 디자인, 장거리 여정을 완벽히 지원하는 공간활용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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