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학회는 16일 ‘하계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기업이 산업계에 미치는 선순환 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하계융합학술대회는 사회적가치연구원과 공동 주최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SK그룹에서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메인 세션에서 ‘사회적기업의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발표한 최산 사회적가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SPC(Social Progress Credit)의 측정 원칙, 사회성과 영역설정과 인센티브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이면 투자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김상준 이화여대 교수는 ‘민간영역 주체로만 구성된 사회혁신 인센티브 시스템의 분석모형 개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민간 영역이 공적 영역의 개입 없이 주도적으로 사회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방안 즉, 경제적 효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사회혁신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사회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강대성 굿피플 상임이사는 “SPC효과성 검증은 입증됐지만 SPC 참여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태 MYSC 대표는 “제도 측면에서 사회적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기업의 진화과정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종식 한국사회적진흥원 실장는 “사회적가치와 사회적성과에 대한 객관화에 대한 연구와 소셜미션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심도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준 신구대학교 교수는 “SPC 제도에서 자료의 검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한다"고 언급했다.
박재환 사회적기업학회 회장은 “사회적 기업들의 혁신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사회적기업학회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에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하는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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