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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성장주 정석 보여준 ‘AMD’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애널리스트





반도체 설계 기업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AMD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기업의 현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향후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도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AMD의 매출은 1년 새 두 배나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38억 5,000만 달러(99%, YoY), 주당순이익은 0.63달러(250%, YoY)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이 65% 증가하면서 주요 사업 부문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및 세미 커스텀 제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는데 이 부문에는 플레이스테이션5 및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게임 콘솔용 프로세서 제품이 포함된다. AMD는 2021년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40억~42억 달러(+46% YoY)를 제시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AMD는 마진율이 높은 하이엔드급 제품을 많이 판매하면서 매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8%(4%포인트, YoY)로 시장 예상치인 3%포인트 상승을 넘어섰다. AMD는 장기적으로 5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언급했다.

특히 다양한 신제품 개발은 AMD 성장의 바탕이다. 3월에는 젠3 기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에픽 7003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오는 2022년 차세대 젠4 기반 CPU 라이젠 7000 출시도 예고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경우 2021년 이달 초 라데온 RX 6600 시리즈가 공개됐으며 삼성과 공동 개발 중인 RDNA2 기반(기존 시리즈의 1.5배 성능) GPU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MD의 예상 이익 성장을 반영한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AMD의 향후 3년 주당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41.6%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평균인 19.6%와 반도체 산업 15.4%를 넘어선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35.4배를 적용한 주가수익성장배수(PEG)는 0.9배로 시장과 동종 산업 대비 낮다. PEG 배수는 낮을수록 이익 성장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한 이익 성장에 힘입어 연구개발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연구 개발비는 6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했다. 2021년 예상 잉여현금흐름은 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6% 증가가 예상된다. AMD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은 2018년 대비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이익 성장이 줄어들 경우 최근 늘어난 잉여현금흐름을 이용한 주주환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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