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CLSA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낮췄다. 단 최근의 급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언더퍼폼(바중 축소:특정 주식의 하락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해당 주식을 매도하라는 의견)에서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으로 높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이날 낸 보고서에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아웃퍼폼,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8일 내놓은 투자의견 언더퍼폼, 목표주가 12만3,000원과 비교해 투자의견은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상향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에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14% 하락했다. 반도체 피크 아웃 우려는 여전하지만, 주가 급락으로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게 CLSA의 분석이다.
CLSA는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 전망에 대해 경기하강 사이클이 최소 3분기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은 지난주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이같은 전망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이닉스 주가는 연중 고점보다 32%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ASP가 60% 하락한 지난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하이닉스 주가는 최고치에서 40%를 수정하고 0.9배 선행 PBR로 바닥을 쳤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하락의 최저치로 PBR 1.0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즉각적인 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LSA는 “1.0 PB가 최하위일수 있고, 우리의 목표 배수는 1.2배이지만, V자 모양의 회복이 예상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2022년 수요전망이 개선되거나 공급업체가 공급삭감을 발표하지 않는 한 조만간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