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하이퍼리즘’은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위메이드트리와 해시드가 리드한 이번 투자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코코네, GS퓨처스, 가디언 펀드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보통주 발행으로 하이퍼리즘은 1,300억 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소재 기관투자자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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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모건스탠리 출신 경영진, 서울대 출신의 수학·물리·정보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등 핵심 인력 20명으로 꾸려진 스타트업이다. 한국, 일본, 홍콩에 거점을 두고 기관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신탁 및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탈, 디지털자산 거래소, 마이닝 회사 등 국내외 50여개 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Rust)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로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올 2분기 기준 운용자산(AUM)과 브로커리지 거래액이 모두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할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디지털 자산 투자신탁회사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상록·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국내 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운용 분야에서 가장 긴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회사로서 제도권 안착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아시아를 베이스로 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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