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0.32%)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0.33%와 비교해선 0.08%p 낮아진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6월 신규 발생한 연체액은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이 줄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 1,000억 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1조 3,000억 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6월말 현재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32%로 전월(0.41%)과 비교해 0.09%p 떨어졌다. 대기업은 0.01%p, 중소기업은 0.11%p 하락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각각 0.15%p, 0.06%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02%p 떨어진 0.11%,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이 0.08%p 낮아진 0.30%를 기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당국의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 부실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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