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떠나 금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호주 채굴 기업 CEO “암호화폐 투자자, 가격 변동성 피해 금 선택할 것”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이크 클레인(Jake Klein) 에볼루션 마이닝 CEO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때문에 금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볼루션 마이닝은 호주의 금 채굴 기업입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 수익률은 금을 몇 배 이상 뛰어넘었다"며 "그러나 금과 같은 안정성을 보장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클라인은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투기에 가깝다고 강조했는데요. 극심한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다시 금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낮은 자산 등급을 부여하는 사례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6월 프란체스카 포르나사리(Francesca Fornasari)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 통화부문장은 "가격 변동성은 기관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트코인을 투자 자산으로 선택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이 언젠가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수익률 측면에서 금보다 훨씬 매력적이라는 것인데요. 마이클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금을 서서히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은 금의 지난 10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동일기간 비트코인 수익률은 36만%가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낸스, 모든 고객 대상 KYC 전면 재 실시…"각국 규제 준수하기 위해"
국내에도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많은데요. 바이낸스의 모든 사용자는 고객신원인증(KYC)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20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새로운 KYC 방법을 알렸습니다. 바이낸스는 "신규 사용자들은 KYC 중간 검증을 필수로 마쳐야 한다"며 "검증을 완료한 사용자만 암호화폐 입출금, 바이낸스 제품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사용자도 예외는 아닙니다. KYC 절차를 완벽히 완료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를 하고 있었다면 출금 및 주문취소 등을 제외한 대부분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바이낸스는 KYC 검증을 순차 적용해 거래 중단 등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지 이후 바로 KYC 절차를 밟는다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용자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각국 정부의 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특금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한국어 서비스 및 원화 결제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기존에는 비자, 마스터 등 신용카드로 바이낸스에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낸스의 본사가 어느 국가에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소폭 하락세…카르다노, 하드포크 영향으로 가격 청신호
코인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주말 사이 크게 올랐던 암호화폐 가격이 이날 오전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6시 5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72% 하락한 4만 8,3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3.16% 내린 3,15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0.42% 밀린 447달러입니다.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는 하드포크를 앞둔 카르다노(ADA)의 상승 폭이 가장 큽니다. ADA는 6.74% 오른 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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