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삼성증권은 23일 SK(034730)에 대해 “SK와 SK머티리얼즈(036490) 합병 추진 안건 이사회 의결 발표에 따라 SK의 첨단소재 부문 파이낸셜 스토리 강화를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20일 장 종료 후, SK와 SK머티리얼즈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 사 각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음을 공시했다”며 "양 사는 합병을 통해 SK의 글로벌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첨단소재
분야 경영 효율성 강화 및 합병법인의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이 SK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며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할 예정이고,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SK가 SK머티리얼즈에 비해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에 유리하다”며 “SK머티리얼즈의 사업부문들과 SK의 다른 비상장 자회사들과의 시너지가 보다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에도 기업 가치 최적화를 위한 유사한 딜이 SK와 다른 업종 자회사와도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번 딜은 SK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 합병 비율은 시가에 의해서 결정되었고, SK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연초 이후 KOSPI와 SK주가를 각각 9%p, 8%p 아웃퍼폼 하였으며, 최근 SK머티리얼즈의 분기 실적도 견조했기 때문에 합병 비율에 대한 논띾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SK머티리얼 주주의 약 18.2%가 반대매수 청구를 하게 될 경우,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으나, SK의 SK머티리얼즈의 지분율 49.1%과 자사주 비율 15.1%을 감안할 때 계약 해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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