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323410)를 ‘가장 완벽한 플랫폼 사업자가 시작한 풀뱅킹 서비스’라고 표현하며 목표주가를 10만 1,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킈의 가입자수와 사용자수가 모든 뱅킹앱을 압도하는 것에 주목했다. 시장 점유율이 100%에 달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를 통해 금융의 새로운 시도들을 모두 선점했고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 신한금융투자의 평가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은행의 네트워크 구조가 고객과 은행의 1:1 선형 구조라면 카카오뱅크는 한 고객을 중심으로 다른 고객에게 서비스가 확대되는 네트워크형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형태는 고객 간의 연결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킨다”며 “카카오톡 성공 사례 중 하나인 단톡방의 네트워크 확장 효과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 빅테크들의 금융업 진출 경로 를 살펴보면 사실상 중국의 모델을 벤치마킹했다”며 “실제 이들은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과 카카오페이 모두에 초기 지분을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비교 분석 대상은 미국도 유럽도 아닌 중국이며 거기에 맞는 밸류에이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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