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6월24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은 후 2개월 만에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서 첫 번째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얻게 됐다.
루센티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주로 활용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4조 원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는 유럽에서 루센티스 특허가 만료되는 2022년 7월 이후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허가를 받게 됐다”며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0종의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SB3: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을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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