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3,060선까지 밀려난 채 마감했던 코스피가 23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3,090선에 안착 후 마감했다. 장 중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3,100선을 회복하는가 했지만 결국 장 후반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1% 이내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70포인트(0.97%) 오른 3,090.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약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3,060선까지 밀려난 채로 마감했었다. 지수는 장 중 3,111.8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좁히며 3,090선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기관이 홀로 6,095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4,559억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20억 원, 2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중 순매수 전환하는 듯 했지만 결국 순매도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퐁액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LG화학(051910)(-11.14%)이 리콜 관련 이슈로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89%), SK하이닉스(000660)(0.49%) 등 반도체주 역시 강세 마감했고, 삼성SDI(006400)(3.37%), 셀트리온(068270)(6.7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발 매수세 유입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28포인트(2.61%) 상승한 993.1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8억 원, 1,182억 원을 사들였다. 한편 개인은 4,606억 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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