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와 중소기업인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박종석 서울동북부건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익, 소득, 생산성, 연구·개발(R&D) 등 여러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실태를 공유했다. 해결방안으로는 원·하청거래 시 ‘거래의 불공정’, 유통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시장의 불균형’, 정부와 공공기관이 제도적으로 최저가 입찰을 유도해 중소기업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제도의 불합리’를 의미하는 신경제 3불 해소로 꼽기도 했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 현실화 필요성, 모호하고 과도한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 방역 체계 개편 등 시급히 개선해야 할 중소기업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최저임금 결정제도 개편, 주52시간제 보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지원, 최저가 낙찰 유도조항 폐지 등 조달시장 혁신,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등 업계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맞춤형 규제개혁과 지원을 늘리겠다는 주장에 중소기업계도 적극 공감한다”며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욕을 떨어뜨리고,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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