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가 매년 9월 개최해오던 정기 고연전을 취소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양교 총장 명의의 공지를 통해 “최근 델타 변이와 돌파감염 등 예측불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짐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부득이하게 정기 고연전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양교는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고연전을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를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두 학교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비정기적으로, 1956년부터는 연례행사로 구기 종목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러왔다. 1965년부터는 가을에 이틀간 축구, 농구, 야구, 빙구, 럭비 등 5개 종목의 경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고연전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한편 고연전(연고전)은 고려대가 주최하는 짝수 해에는 연고전, 연세대가 주최하는 홀수 해에는 고연전이라 불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