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한정판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을 조합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상품 정식 출시 전 소비자들로부터 먼저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비자들은 정가보다 큰 할인 혜택이나 한정판 득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올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횡성한우 넘버나인 등심정육세트'와 '호주산 청정 와규 MBS 8+ 스페셜 세트'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횡성 한우 넘버나인 등심정육세트'는 소고기 도축 물량 중 7%밖에 나오지 않는 한우 최고 등급인 '투뿔넘버나인'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이다. 히말라야 솔트와 전용 우드 스탠드가 포함되어 100세트 한정 55만 원으로 펀딩을 진행한다.
또 ‘호주산 청정와규 MBS8+스페셜세트'는 호주산 와규 마블링 등급 중 상위 10%에 해당되는 가장 높은 8,9 등급으로 엄선한 상품으로 100세트 한정 35만 원에 준비했다. 두 제품 모두 오는 31일까지 펀딩을 진행하며 종료 후 안심 보냉 가방에 담아 내달 7일부터 발송된다.
롯데마트가 자사몰이 아닌 외부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추선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이유는 축산 선물세트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설 명절 축산 선물세트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했다.
윤병수 롯데마트 신선식품 2부문장은 “롯데마트의 우수한 신선 선물세트를 자사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더 널리 알리고자 와디즈 펀딩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구하기 쉽지 않은 한정판 선물세트에 펀딩해 소중한 마음을 전달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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