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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국빈 방한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청와대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방한한 두케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당시 만 42세 나이로 콜롬비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주개발은행(IDB) 근무 당시 저서 ‘오렌지경제’를 통해 콜롬비아의 차세대 경제발전 전략으로 창조 산업에 방점을 둔 경제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을 첨단 기술과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평가한 바 있다.

오 시장과 두케 대통령은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이어 양 국가의 도시 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육성과 기업 지원 인프라,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두케 대통령은 서울시청 방문에 앞서 서울의 대표적 미디어콘텐츠클러스터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를 시찰하면서 e스포츠경기장과 1인 미디어 스튜디오 조성 현장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 등을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한다. 두케 대통령은 국가원수급으로는 35번째, 콜롬비아 출신으로는 10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이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해군 파딜라 함정을 선두로 5,000여명의 전투병을 파견한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우방국”이라며 “서울시와 친선 우호도시인 보고타시와 메데인시 등 콜롬비아의 주요 도시 간 더 많은 교류가 이뤄져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등 경제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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