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엔 백화점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8,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26일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조는 긍정적이나 7월 이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세계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3,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신세계 백화점 성장률이 같은 기간 15%에 달했고 면세점 매출 역시 80%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 성장세는 7월 전년 동기 대비 13%, 8월 7%로 크게 둔화됐다”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7월 이후 성장률 둔화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 둔화 우려로 높은 주가 모멘텀을 기다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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