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에비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이 양강 구도가 오차범위 내 지속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는 상승세를 보이며 같은 당 최재형 후보와 순위를 맞바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 보다 0.2%포인트 오른 26.5%를 기록했다. 6월까지 30%대 지지율로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7월 들어 20%대 지지율로 하락하던 윤 후보 지지율은 26~27%대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2위인 이 지사는 지난 조사 보다 1.0%포인트 하락한 24.9%였다. 두 주자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들은 2주 간격으로 실시되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7월 2주 이후 오차범위 안 접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0.1%포인트 하락한 12.8%에 머물렀다. 이어 홍 후보가 8.1%, 최재형 후보가 4.0%,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3.7%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홍 후보는 지난 조사 보다 2.7%포인트 올라 해당 조사가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고치는 2020년 4월 조사의 7.6%였다. 반면 최 후보는 2주 전보다 2.1%포인트 하락해 4위 자리를 홍 후보에게 내줬다.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지사 혹은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 격차를 유지하며 앞섰다.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시 윤 후보에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5%로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는 36.3%로 둘 사이 격차는 6.2%였다. 지난 조사에서도 두 사람의 격차는 6.2%였다.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시 윤 후보는 43.1%, 이 전 대표는 32.3%로 윤 후보가 10.8%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 중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 지사가 지난 조사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31.7%로 1위를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0.1%포인트 하락한 21.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0%포인트로 2주 전 조사에서 격차(11.3%포인트) 보다는 소폭 좁혀졌다.
나머지 후보는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박용진 의원 7,1%, 추 전 장관 6.4%, 정세균 전 국무총리 5.4%, 김두관 의원 1.3% 순이었다.
범 보수권 내 대선주자 중 적합도를 조사했을 때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윤 후보가 직전 조사 보다 1.4%포인트 상승한 28.6%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홍 후보는 4.8%포인트 오른 20.2%로 2위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8.4%포인트로 한 자릿수 대로 좁혀졌다. 2주 전 조사에서 두 사람 간 격차는 11.8%포인트였다. 이어 유승민 후보 11.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3%, 최 후보 4.6%, 원희룡 후보 2.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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