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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홀 미팅 앞두고 카불 폭탄테러 겹쳐 다우 0.54%↓

IS, 카불공항 테러에 미군 12명·아프간인 최소 60명 사망

지역 연은 총재들, 잭슨 홀 앞두고 테이퍼링 서둘러야 압박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잭슨 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벌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2.38포인트(0.54%) 하락한 3만5,213.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19포인트(0.58%) 내린 4,470.00, 나스닥은 96.05포인트(0.64%) 떨어진 1만4,945.81에 마감했다. CNBC는 “S&P500은 잭슨 홀 미팅에서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내용을 기다리면서 사상 최고치에서 떨어졌다”며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리스크 요인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카불 공항 밖에서 두 차례의 폭탄공격이 있었으며 그 결과 12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공식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프간인도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일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테이퍼링을 서둘러야 한다고 압박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내년 1분기까지 테이퍼링을 끝내야 한다”고 했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경제진전 상황을 보면 테이퍼링 논의는 적절하다. 늦기보다는 빨리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경제 데이터는 엇갈렸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34만9,000명)보다 소폭 증가한 35만3,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기존 6.5%보다 오른 6.6%로 수정됐다. 다만, 시장 전망치(6.7%)는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4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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