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을 앞 둔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삼성전자와 만나 갤럭시 버즈로 재탄생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는 연 매출 2,000억원의 식품업계에서 대표적인 ‘메가브랜드’로 통한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가 갤럭시 버즈 2 케이스로 새로운 변신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한 국내 대표 가공유로 독특한 항아리 모양의 패키지 용기와 옅은 노란색은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덕분에 유사제품들과 무단 도용 사례들도 많았지만 상표권 외에도 수 차례 법적으로 권리를 보장받을 만큼 빙그레 제품 중 가장 큰 브랜드 자산이다.
이번 바나나맛우유 케이스도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 2 출시를 앞두고 MZ세대를 겨냥한 협업을 기획하면서 성사됐다. 바나나맛우유 케이스는 갤럭시 버즈 2를 스크래치 걱정없이 보관할 수 있고 케이스에 넣고도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케이스 패키지 역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형상화해 소장가치를 높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덕에 바나나맛우유는 다양한 콜라보 제품과 독특한 마케팅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나나맛우유를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는 관광스폿이 됐고, 카페에서 판매했던 바나나맛우유 키링을 사기 위해 매장 오픈 전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빙그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와 협업을 통해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보디케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초 2~3주 가량으로 예상됐던 초도물량 소진 시점이 열흘로 앞당겨지면서 올리브영은 당시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판매처를 초기 60여곳에서 지난 21일부터는 160여곳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와 모습을 가진 브랜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신선한 모습을 선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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