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21년도 5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총 1,17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6월 26~27일 실시한 공인회계사 제 2차 시험에 응시한 3,595명 중 5개 과목 모두 60% 이상을 득점한 1,172명을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유예생(지난해 제 1차 시험 합격자 중 올해 2차 시험을 통과한 인원)이 954명으로 전체의 81.4%에 달했다. 올해 1차 시험을 통과하고 2차 시험 내 4개 이하 과목에서 60% 이상을 득점한 부분합격자는 1,6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89명 늘어난 수치다.
응시자 평균 점수는 61.7점으로 전년보다 1.5점 상승했다. 재무회계(100점 환산 기준)가 64.2점으로 가장 높았고 세법(62.6점), 회계감사(61.1점), 원가회계(60.9점)가 그 뒤를 이었다. 재무관리는 59.6점으로 평균 점수가 가장 낮았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만 27.1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20대 후반이 66.6%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전반(20.9%), 30대 전반(11.0%)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 합격자는 30.6%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늘었다.
한편 금감원은 시험장 9곳 중 한 곳에서 원가회계 시험을 33초 일찍 종료한 것으로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금감원은 “2일차 1교시에 열린 원가회계 시험이 조기종료됐다는 주장이 일부 있어 시험 후 방송실 컴퓨터의 이벤트 로그를 확인하는 등 정밀 검증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험장 응시생 전원에게 0.3점의 추가 점수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전체 120분 중 조기종료 시간인 33초 동안 타 시험장의 평균 점수만큼 득점했다고 가정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기종료 관련 가산점 부여로 원가회계 과목의 추가 합격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또한 2차 시험 합격자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결정되므로, 특정 시험장 응시생에 대한 추가 점수 부여가 타 시험장 응시생의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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