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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통일硏 '北개발 협력 모색' 콘퍼런스 개최

남북협력기금 30주년 맞아 '기금의 역할' 논의

방문규(왼쪽)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25일 통일부를 방문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 출연금 1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27일 남북협력기금 30주년을 맞아 통일연구원과 공동으로 ‘북한 개발협력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방안과 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방문규 수은 행장,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술협력과 재원 조달 측면에서 북한 개발을 위한 다자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방 행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 보건 위기는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남북 협력에서도 북한의 개발 역량 확충을 지원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하는 방안 모색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선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북한 식량난에 대한 다방면적 고찰을 통해 남북협력기금의 인도적 지원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종규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대외무역 악화에 따른 북한 경제정책 변화 양상’에 대해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강우철 수은 책임연구원이 지난 27일 수출입은행과 통일연구원이 ‘북한 개발협력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방안과 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콘퍼런스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수출입은행


제2세션에서는 최창용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과거 체제전환국 앞 기술협력 경험을 북한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고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이 ‘향후 북한 개발을 위한 단계적 다자 협력 과제와 남북협력기금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방 행장은 25일 통일부를 방문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 출연금 1억 원을 이 장관에게 전달했다. 수은은 1991년 남북협력기금 설립 때부터 정부로부터 기금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고 2000년부터 총 5회에 걸쳐 1억 7,000만 원을 남북협력기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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