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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컨벤션산업…정부 지원금은 全無

4개월만에 경기전망 반등했지만

거리두기 장기화로 업계 경영난

중기중앙회 "대출 연장도 어려워"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시·비즈니스 행사 업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음달 중소기업 경기 전망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전시·비즈니스 행사 분야는 여전히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호소문에는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과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앞서 중기중앙회가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경기전망지수는 78.0으로 전월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지원의 영향으로 경기 기대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57.4→75.5), ‘식료품’(86.4→100.3)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에 ‘가죽가방및신발’(63.4→54.6), ‘전기장비’(83.6→76.9), ‘가구’(69.0→62.4)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전시 비즈니스 행사 업계는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2월 세미콘코리아 전시회 취소를 필두로 같은 해 상반기에 개최 예정이던 전시·비지니스 행사가 모두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됐다”며 “이로 인해 전시·비지니스 행사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업자 및 근로자, 관련 산업체 등이 현재까지도 ‘회복 불능’ 상태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온천엑스포, 2021 워터코리아 행사, 2021년 빛가람 에너지벨리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컨퍼런스 행사 운영 입찰 공고가 취소됐고, 제7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전시·비지니스 행사가 취소될지 가늠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도) 아직까지 전시·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에 대해서는 손실보상과 재난지원을 비롯한 정부의 각종 지원이 전무한 상태”라며 “심지어 작년에 받은 보증 기관의 대출 보증 연장도 매우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연장을 해주면서도 보증료를 인상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이후 전시·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단 한 차례의 집단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죽어가는 전시·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을 살릴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월 기준 70.9%로 올해 들어 처음 하락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6.5%, 중기업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5.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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