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현대차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2는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11위에서 7위를 오가는 부진한 매출 성적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흥행에 참패한 모습”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2만원에서 8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지난 26일 블소2가 출시되고 이틀간 엔씨소프트의 주가 낙폭은 21.3%에 달하며 시장 기대치 대비 흥행에 참패한 모습이 주가에 투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및 올해 실적 눈높이는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블소2의 과금체계 및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비판을 고려 시 향후 출시될 신작의 흥행에도 여파가 이어질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매출 및 수익성을 견인하는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매출 순위에서 2위,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도 리니지M은 출시후 4년간, 리니지2M은 출시후 1년반 이상 탑티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서만 분기 약9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추가하며 글로벌 게임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이 두 게임의 견조한 매출을 전제하면, 2022년 PER 20배(61만6,000원) 부근에서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리지니W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예약을 실시했으며, 15시간만에 200만명의 사전예약자수를 달성했다. 그는 “리니지2M을 통해 리니지 IP의 해외흥행 가능성을 모바일에서도 확인했던 만큼 리니지W의 경우 글로벌 흥행에 초첨을 맞춘 게임성 및 과금체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블레이드앤소울2 초기 흥행은 부진했지만, 연내 추가 대형신작 기대감이 상존하는 상황이며, 2022년 프로젝트 TL을 비롯한 동사의 게임 제작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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