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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리콜 사태’에…LG엔솔 “IPO 추진 여부 10월까지 결정”

“GM 조치와 시장 상황 종합 판단할 것”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전경./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잇단 ‘리콜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추진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가 추진 중인 IPO와 관련해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조치 방안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금년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지속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3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IPO ‘대어’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최근 GM이 연이어 리콜을 결정하자 그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면서 상장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10월중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GM은 지난 20일 10억 달러(약 1조 1,835억 원)를 들여 쉐보레 볼트 전기차 7만 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팔린 2019~2022년형 모델이다. 지난달 말 전 세계에서 판매된 2017~2019년 생산분 볼트 전기차 6만 9,000대에 대해 불량 배터리 모듈 교체 결정을 내린 지 한 달도 채 안 돼 추가 리콜이 나온 것이다. 당시 리콜 발표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충당금으로 각각 2,346억 원과 910억 원을 반영했는데 이번 조치로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리콜 사태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공동조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과 관련해 당사와 LG전자, GM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3사는 리콜 제품에 대한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적으로 개발하여 곧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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