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오전까지 주가 방향이 갈피를 잡지 못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자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워 장중 최고가에 근처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31일 전일 대비 55.08포인트(1.75%) 오른 3,199.27에 종료됐다. 외국인 홀로 1조1,62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20억원과 1,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1%), 은행(2.03%), 의약품(1.92%)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1.86%), 종이목재(-1.05%), 섬유의복(-1.0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강세를 나타냈다. LG화학(-1.56%)을 제외하고 삼성전자(2.82%), SK하이닉스(2.90%), NAVER(2.57%), 카카오(2.31%) 등이 상승했다. 녹십자홀딩스2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6.49포인트(0.63%) 상승한 1,038.3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68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7억원과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 부품(3.36%), IT H/W(1.78%), 유통(1.32%) 등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부품(-2.37%), 디지털컨텐츠(-1.50%), 운송(-1.3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0%), 에코프로비엠(0.34%), 셀트리온제약(3.29%) 등이 상승한 가운데 펄어비스(-7.55%), 카카오게임즈(-0.98%), 에이치엘비(-5.61%) 등이 하락했다. 골드퍼시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0.64%) 떨어진 1,1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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