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충북 괴산과 전남 나주를 각각 유기농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지역 거점으로 육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괴산 자연드림타운과 나주 빛가람에너지클러스터형 지구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제도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육성할 지구를 지정해 세제혜택과 건축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지역성장거점을 육성하고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의 정책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건폐율, 용적률 완화를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괴산자연드림타운은 93억원, 나주 빛가람 에너지 클러스터는 100억원의 국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괴산 자연드림 투자선도지구에는 지역 유기농식품을 생산, 가공, 판매하는 유기농 산업단지와 주거·관광을 결합한 복합 유기농 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괴산군과 아이쿱생산자협동조합이 86만2,387㎡ 부지에 2,556억원을 투자한다. 사업지구에는 20여개 유기농 식품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나주 빛가람에너지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민간투자를 통한 자금조달로 나주KTX역 동측에 신규 복합개발을 실시하고 국비지원으로 주차장, 공원과 같은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나주시와 민간 출자회사가 공동으로 77만9,948㎡ 부지에 2,138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관련 연구 및 업무시설을 유치하고 산업, 상업, 문화시설이 포함된 융복합지구를 조성하게 된다.
백원국 국토정책관은 "괴산과 나주의 투자선도지구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사업시행자와 함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