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골라주고 잘 배열해 주는 ‘에디터’가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콘텐츠 추천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수익을 창출하고 이름을 내 건 미디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수용 카카오(035720) 공동대표는 1일 카카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새로 출시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뷰는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에디터를 고르면 이들이 선별한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지난달부터 카카오톡 하단 세 번째 탭에 마련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 대표는 “얻고 싶은 정보들이 너무 많은데, 조명받지 않는 작은 이야기들은 누가 끄집어 내주지 않으면 계속 묻히게 된다"며 “누군가의 관점이 담긴, 누군가가 골라주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카카오뷰가 출발했다. 카카오뷰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잘 추천해 주는, 잘 골라주는 플랫폼 서비스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에디팅’이라는 것은 뭔가를 창작하는 것보다 결코 작지 않은 능력”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들을 재구성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고, 에디터가 조명받고 수익을 창출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카카오뷰가 일일이 구독 설정을 해야 하는 등 쓰기 불편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 유통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렇게 되면 더 소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도 많아질 것”이라며 “잠깐의 불편함이 있지만 다양성이 있는 우리나라가 되기 위해 여러분들이 도와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