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캐릭터 ‘다비다(사진)'을 활용해 시트콤 시리즈를 제작하고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등 MZ 세대를 위한 ‘펀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삼성증권은 ‘다비다’의 직장생활을 유쾌하게 풀어낸 내용의 회당 4분 분량의 시트콤을 제작해 곧 유튜브에 송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트콤은 지난 8월 31일 공개된 티저영상을 포함해 총 9편으로 구성된다. 회차당 자기계발, 사내연애, 재택근무 등 직장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부캐 ‘다비다’는 ‘내가 투자의 답이다’에서 이름을 따온 캐릭터다. 석고상 ‘다비드’의 얼굴을 따와 이름을 기억하기 쉽게 했다. ‘다비다’는 지난 6월 말 업로드된 삼성증권의 유튜브 브랜드 영상 ‘함께 하겠습니다… 영원히’에서 ‘평생 투자 파트너’로 등장한 바 있다. 졸업부터 결혼식, 출산, 심지어 고객이 관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평생 귀찮을 정도로 붙어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다비다의 유쾌한 모습은 2030에게도 인기를 끌었는데 실제 해당 브랜드 영상은 공개 2달 만에 조회 수가 600만 회를 육박했고 시청 연령도 18~35세 비중이 75%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다비다’의 인기에 힘입어 이날 오후 2시부터 신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다비다 이모티콘도 지급한다. '작고 소중한 월급', '카페인 수혈 중'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할만한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증권은 팀대항 실전투자 대회인 '쉬운 투자 페스타'도 진행하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성향 테스트'를 활용, 주식 투자 성향을 알아보고 비슷한 성향의 참여자들이 한 팀에 배치되어 투자대회에 참여한다. 기존에 개인별로 진행되던 투자대회와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투자 대회로, 출석체크 이벤트, O/X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배치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030 젊은 세대들은 투자정보도 주로 영상 컨텐츠로 얻을 만큼 딱딱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에게 익숙한 채널과 선호하는 코드를 활용해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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