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내렸지만, S&P500과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0포인트(0.14%) 하락한 3만5,312.53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1포인트(0.03%) 오른 4,524.09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50.15포인트(0.33%) 상승한 1만5,309.38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8월 민간 고용 수치를 주목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7만4,000명 늘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60만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다.
고용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는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이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지표 부진 속 1.3% 내외에서 움직이며 애플(0.24%), 아마존(0.24%), 페이스북(0.70%) 등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부동산, 유틸리티, 통신주 등이 올랐고, 에너지, 금융주 등이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증산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9센트(0.1%) 오른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