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1% 가까이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17포인트(0.97%) 떨어진 3,175.85원에 마감했다. 직전 4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3,200선을 재탈환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3,200선을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430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0억 원, 5,760억 원을 팔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161.5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04%), SK하이닉스(-1.39%), NAVER(-0.56%),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SDI(-4.82%), LG화학(-1.39%), 현대차(-1.63%), 셀트리온(-0.86%) 등이 모두 하락했다. 카카오만이 0.65% 소폭 반등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반등 국면 지속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등세가 주춤했다”며 “전일 나온 미국의 8월 ADP 민간 신규 고용은 37만 4,000건으로 시장 예상치(61만 3,000건)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1.21포인트(0.12%) 상승한 1,047.1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470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 원, 370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대형주에서도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에이치엘비 만큼은 6.45% 급등해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를 다시 차지했다. 에이치엘비가 2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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