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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현대重 올 벌써 10조원 수주…"업황 회복 최대 수혜자 될것"

[한영석 사장 IPO 온라인 간담]

선박 신규수요 4년간 평균 16% 늘것

친환경·디지털 선박에 공모자금 투입

6일 공모가 확정…7~8일 일반 청약





오는 16일 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이 올해 이미 10조 원의 수주를 확보해 조선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성장 비전으로 친환경·디지털을 제시한 현대중공업은 확보한 자금 중 7,600억 원을 세계 조선 업계의 최대 이슈인 친환경 선박 개발 등에 투자해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힘든 ‘초격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영석(사진) 현대중공업 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조선업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현대중공업이) 최고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86억 달러(약 10조 원)어치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목표액이던 72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도 이미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실제 되살아나는 세계 조선 시장의 최고 수혜 업체로 꼽힌다. 영국의 조선·해운 조사 기관인 MSI는 세계 조선 시장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반등해 오는 2025년까지 선박 신규 수요가 연평균 1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 이후 성장 전략으로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 인프라 투자 등을 강조했다. 수소 및 암모니아 선박, 전기 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에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 선박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율운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10년 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고 신재생 발전 및 그린수소 생산, 수소 운송 인프라 분야에도 투자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1조 800억 원을 조달하게 될 상장 자금도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 3,100억 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 3,200억 원 △수소 인프라 분야 1,300억 원 등으로 배정해놓고 있다. 한 사장은 “세계 1위 조선 사업과 엔진 분야를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다가올 50년도 조선 업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IPO 공모 주식 수는 1,800만 주로 전량 신주 발행이다. 공모가는 5만 2,000~6만 원이며 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7~8일 청약할 수 있다. 450만~540만 주를 배정했으며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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