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ZKW가 멕시코 소재 공장 부지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2일 ZKW에 따르면 이 회사 멕시코 실라오 공장은 2016년부터 프리미엄 조명 시스템을 제조해온 곳으로, 이번에 공장 부지를 2만1,000㎡ 늘려 총 3만5,000㎡ 생산 면적을 갖춘다. ZKW는 또한 멕시코 공장에서 신규 인력을 600명 추가로 채용해 총 1,600명까지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KW 멕시코 공장은 BMW를 비롯해 포드 링컨, 프레이트라이너, 제네럴 모터스,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에 공급하는 헤드램프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연간 생산량은 200만개가 될 전망이다. ZKW 측은 “공장 증설 건설 방식은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했으며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설계,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분야에서 추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난 2018년 인수한 ZKW는 올해 초 기준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향후 3년 물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60조원이며 ZKW의 비중이 20%를 넘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