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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00원에 귀갓길 위험 담보가? 온라인 미니보험 주목

간편가입·저렴한 보험료로 맞춤형 보장

생보사도 미니보험 관심↑…CM채널 급성장





한 달 보험료 1만 원으로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부상에 대한 치료가 보장된다. 하루 보험료 700원에 강력범죄·대중교통 상해 등 귀갓길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담보된다. 이처럼 소액으로 필요한 부분만 보장받을 수 있는 데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이 떠오르고 있다. 보험 선물하기 등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미니보험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국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CM) 채널 초회 보험료는 289억 7,800만 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초회 보험료(252억 8,900만 원)를 뛰어넘었다. 생보사 CM 초회 보험료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니보험 상품은 단기 보장에 집중하는 손해보험사에서 더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생보사에서도 CM 채널 급성장과 함께 미니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암 또는 특정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선택해 보장받는 미니 암보험도 있다. 생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미니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한다”며 “의료비 및 간병비 위주의 암보험·건강보험 상품으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미니보험 중 특히 여행자보험의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여행이 줄면서 골프 등 레저 관련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최근 들어서는 보험 종류도 훨씬 다양해졌다. 골프보험은 골프 중 상해에 따른 사망 및 후유장해를 담보하거나 홀인원 시 기념품·축하금 등 비용을 보장해준다. 축구·야구·배드민턴 등 스포츠별 원데이 보장 상품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이 밖에도 귀갓길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담보해주는 귀가안심보험이나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통해 미니보험의 접근성도 높아진 만큼 향후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보험 모바일 상품권이 출시됐다. 지난해 하반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삼성화재가 운전자플랜·골프플랜을, 에이스손해보험이 처브(Chubb) 원데이레저보험·펫밀리보험·국내여행차박보험 등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으로 선보였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이나 보험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단기 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된 만큼 보험사 CM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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