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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고객별 최적화한 뷰티 솔루션 연구할 것"

■아모레퍼시픽 메타버스서 창립기념식

서경배 회장,“'뉴 뷰티' 세상 만들자”

본사 내 주요 공간을 메타버스에 구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메타버스에서 열린 창립 76주년 기념식에서 영상을 통해 2025년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실현해 자유롭게 행복한 삶을 누리는 ‘뉴 뷰티’(New Beauty) 세상을 만들어 냅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이 화장품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뉴 뷰티’를 제안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창립 76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지금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역동적인 세상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한 과거의 방식과 규칙은 오늘의 세상에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상하지 못한 침체기를 겪어온 만큼 달라진 환경에 맞게 사업을 재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당부인 셈이다.

이런 변화의 시작으로 ‘뉴 뷰티’ 세상을 제안한 그는 "바이오·더마(피부과학과 화장품의 합성어) 등 고기능 영역과 건강을 위한 웰니스(Wellness) 카테고리를 육성해 삶의 모든 순간을 아우르는 ‘라이프 뷰티’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화장품의 영역을 건강한 삶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회장은 또 “세밀하게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별로 최적화한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연구, 발전시킬 것”이라며 “'공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 걸쳐 교감하고 소통하며, 아모레퍼시픽의 비전이 모두의 미래가 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매 5년 단위로 비전을 선포해온 서회장이 올해는 화장품의 사업을 웰니스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과 함께 최신 트랜드에 맞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마케팅을 새로운 비전 및 동력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 76주년(9월 5일) 기념식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에서 디지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임직원과 장기근속 수상자들이 사무실과 자택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메타버스에 본사 내 주요 공간을 구현해 오프라인에서 경험하지 못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원들은 메타버스에 접속해 캐릭터를 설정하고 아이템을 장착한 뒤 자유롭게 회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기 근속자 명예의 전당에 축하 메시지 남기기, 회사 역사 퀴즈, 방 탈출 게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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