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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증시] 경기부양책 기대 키운 경제지표 둔화…혼조세 보인 中 증시

빅테크 규제·공동부유 악재 지속에도

부진한 경제 지표에 부양책 기대감 ↑

상해종합·항셍지수 지난주 1%대 상승





지난주 중국 증시는 경기 부진 우려와 부양책 기대감이 상존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와 항셍지수는 각각 1.69%, 1.94% 상승하고 선전성분지수는 1.78%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 규제와 공동부유 등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본토 증시는 양호한 투심을 이어갔다. A주 일평균 매매회전율은 전주 1.83%에서 2.12%로 상승하였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주 1조 3,525억 위안에서 1조 5,553억 위안으로 크게 증가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의 ‘바이차이나(Buy China)’ 기조도 지속됐다. 279억 2,700만 위안의 외국인 매수자금(후구통 175억4,200만 위안, 선구퉁 103억8,500만 위안)이 본토 증시로 순유입되며 2주 연속 매수세가 지속됐다. 외국인들은 주로 헬스케어, 전력설비·재생에너지, IT 하드웨어 업종을 집중 매수하고 비은행금융, 철강, 자동차 업종을 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 불가피… 경기부양책 기대감 상승

8월 공식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1로 시장 예상치(50.2) 및 전월치(50.4)를 하회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50이상이면 경기확장을, 그 반대면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 지표는 더욱 심각하다. 7월 53.3에서 지난달에는 47.5로 급락해 시장의 우려가 크게 확대됐다. 최근 이러한 중국 경기 부진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과 수출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호우 등 자연재해 등에 기인한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자 리커창 총리는 지난 1일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지원과 경기부양책을 시사했다.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 확대 및 추가 지준율 인하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예상된다. 이번주에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입 등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 계획 발표

중국이 상하이와 선전에 이어 수도 베이징에 세번째 본토 증권거래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을 기반으로 출범하는데 상장 12개월 이상의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베이징거래소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커촹반(스타마켓)과 창업판(차스닥)의 상장 요건에 부합하지 못한 벤처기업들의 등용문인 셈이다. 또 미국 상장이 어려워진 중국 기술기업들을 유치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최근 중국 지도부가 '전정특신(專精特新)', 즉 전문성(專)·정밀성(精)·특수성(特)·참신성(新)을 가진 강소기업을 육성할 것을 대대적으로 천명했는데 그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판단된다. 향후 본토 증시의 주도주를 결정 짓는 요소가 ROE(자기자본수익률:수익성)에서 g(성장성)로 이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신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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