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기존 리니지 기반의 게임성 및 과금 BM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인 신작을 개발하여 출시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8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블소2는 게임성과 과금 BM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면서 “게임성은 수동 조작이 요구되는 특화무공을 무기별로 제한적으로 설정하면서 원작의 연계 액션을 퍼플에서 온전히 살리지 못했고, 비주얼 아트가 원작 감성을 구현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과금 BM은 소울, 수호령 및 초기 영기 시스템이 각각 리니지 변신, 마법인형 및 아인하사드와 동일하게 인식되면서 유저 거부감이 크게 발생했다”면서 “이는 유저 리텐션 감소로 이어져 예상 대비 낮은 일평균 매출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결과를 반영하여 블소2 초기 분기인 올해 3분기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기존 30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리니지W가 게임성과 과금 BM 측면에서 실질적인 차별화 요소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로 귀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M이 기존 게임성을 기반으로하기에 본질적 차별화 포인트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과금 BM에 대한 유저 수용도 리스크 등을 감안시 초기 성과 확인 전까지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리니지 기반의 게임성 및 과금 BM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인 신작을 개발하여 출시하는 것이 중장기 기업가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후속 신작인 아이온2 및 프로젝트 TL을 시작으로 해당 전략을 반영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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