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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률, OECD 평균보다 15%P 밑돌아

■경총, 지난 10년 고용지표 분석

고령층은 되레 7.1%P 높아 대조

"공공 위주 고용에 경제 허리 취약"

지난 5월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공사 2021년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2m 거리두기 한 책상에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일반직은 96명 선발에 3천547명이 지원해 36.9대 1, 청원경찰은 75대 1, 기계직은 15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연합뉴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청년층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5.1%포인트 낮고, 고령층 고용률은 7.0%포인트 높다는 연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날 발간한 ‘지난 10년(2011~2020)간 주요 고용지표 국제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15~24세) 고용률은 25.6%로 OECD 평균(40.7%)보다 15.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높은 대학 진학률과 남성 군복무로 인해 OECD(15~24세) 평균보다 청년 고용률이 낮은 경향이 반영됐다.

반면 우리나라 고령층(55~64세) 고용률은 65.4%로 OECD 평균(58.4%)보다 7.0%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우리나라 고용률(15~64세)은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OECD 평균과의 틈새를 좁혀왔으나 2015년 이후 66%대에서 정체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지고 있다. 2011년 OECD 평균 고용률이 64.8%, 한국 평균 고용률은 63.9%로 0.9%포인트 차이났지만 2014년에는 OECD평균(65.8%)과 한국 평균(65.6%) 간 격차가 0.2%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러나 2015년부터 한국 고용률 상승은 부진하고 OECD 고용률 상승이 유지되면서 2019년 격차는 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반면 우리나라가 OECD 평균에 비해 낮았던 실업률은 지난 10년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한국 실업률은 2011년 3.4%, OECD 평균인 8.1%에 비해 4.7%포인트 낮았지만 10년 만에 1.6%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이다.

한국 실업률은 2013년까지 소폭 하락한 후 2014년을 기점으로 다시 올라 2019년 3.8%를 기록했다. OECD 평균 실업률은 2011년 이후 쭉 감소세를 그려 2019년 5.4%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는 한국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우리나라 고용률은 65.9%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OECD 평균 하락폭(2.6%포인트)의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경총은 이 같은 선방을 “공공 부문으로 버틴 2020년 고용”이라고 진단했다. 노동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이나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는 감소한 반면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에 영향이 큰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0년 취업자는 전년 대비 청년층(15~29세)에서 18만 3,000명 줄고 30~40대에서 32만 2,000명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에서만 37만 5,000명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농림어업 제외)에서 43만 7,000명 줄어든 반면 공공 부문에서는 16만 6,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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