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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정책
"난 노비 입니다"···'재난지원금 계급표' 아시나요 [인터넷 세상 읽기]

"백수인데 왜 안줘" 선별지급 불만 속

선정기준 풍자한 '신분표'까지 나와

정치권은 "지원 늘리겠다" 진화 나서





“월세 내고 사는 데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합니다. 주변에서는 저보고 ‘성골’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신청이 지난 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는 이를 풍자한 국민지원금 신분 계급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사는 곳을 놓고 등급표를 분류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계급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값에 따라 계층을 구분하는 계급표가 현 정부 들어 보편화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재난지원금 티어표'라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작성자는 이번 국민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성골(상위3%), 진골(상위7%), 6~4두품(상위12%), 평민(상위90%), 노비(상위100%) 계급을 총 5개로 나뉘었다.

재산세 과세표준 기준 초과로 미지급 대상인 사람은 성골이다. 금융소득 기준 초과로 미지급 대상인 사람은 진골, 보험료 기준 추가로 미지급 대상인 사람은 6~4두품에 비유됐다. 재난지원금을 받는 사람들은 ‘평민’이나 ‘노비’로 부르고 있다. 재난 지원금 유무에 따라 계급을 나눈 것이다.






현재 지원금을 놓고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불가 통보를 받은 뒤 “백수인데도 대상자가 아니라고 한다” “나보다 비싼 아파트 사는 사람도 받는데 월세 내느라 허리 휘는 나는 못 받는다” “정말 88%가 맞나, 12%가 이렇게 많을까” “지원금 대상도 아닌데 자꾸 카드사에서 안내 문자가 온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자신은 상위 12%가 아닌 것 같은데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돼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의신청도 쏟아지고 있다. 신청 3일째인데 지난 이틀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이의 신청이 무려 2만 5,8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에 대해 국회 답변에서 “판단이 애매모호하면 가능한 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재난지원금으로 가장 이득은 편의점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자 편의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에서는 삼성 갤럭시 자급제폰,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빔프로젝트, 전동 킥보드, 드론, 게임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디지털 가전도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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