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프랑스 시장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10일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프랑스 구글 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매출 및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9년 12월 프랑스어 서비스를 개시하며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했다. 유료 서비스 전환 직후부터 현재까지 200일 이상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해오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흥행 전략은 크게 국내 성공작 소개 및 현지 콘텐츠 발굴로 요약된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여신강림’, ‘재혼황후’는 현지에서 각각 62만 명, 3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네이버웹툰은 지난 7월부터 총 상금 7만 7,000유로(약 1억 원) 규모의 제 2회 프랑스 웹툰 공모전(WEBTOON CONCOURS 2021)을 진행 중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만 5,000유로(약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네이버웹툰 프랑스어 서비스에서 정식 연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이 투자한 콘텐츠퍼스트의 ‘태피툰’도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 매출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태피툰은 현재 약 190여개국, 500만 명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3월 콘텐츠퍼스트의 지분 25%을 취득한 바 있다.
김솔 네이버웹툰 프랑스 서비스 리더는 “프랑스는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만화 시장 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글로벌 웹툰 생태계 구축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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