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대거 적용한 미래형 AI 타워 ‘송파빌딩’에 기업간거래(B2B)와 AI·DX(디지털전환) 부문을 이전해 ‘송파 시대’를 연다.
KT는 13일 엔터프라이즈(B2B) 부문 및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완공한 서울시 송파구의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KT송파빌딩은 에너지·실내공기·보안·안전 등 빌딩관리부터 사원증·우편배송·좌석예약·헬스케어 등 업무·복지 영역에 AI·로봇·미디어·블록체인 등을 접목한 디지털 오피스다. 사옥 내에는 자율주행 방역로봇이 돌아다니며 공기를 살균하고 우편배송도 해준다. 8층 카페 라운지에는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 로봇이 배치돼 무인으로 운영되는 ‘로봇카페’가 도입된다. 오피스는 전 좌석 자율 좌석제를 적용한다.
출입증은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식별자)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로 전환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사원증으로 구내식당, 매점 등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건물 전역에는 약 2,000개의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구축했고,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건물 전 구역에는 AI 기반 공조시설을 마련해 청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준다.
송파빌딩은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나뉜다. 오피스동은 총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로 KT는 4층부터 16층까지 13개 층을 사용한다. 호텔동은 지하 5층부터 지상 32층 규모다. 프랑스 럭셔리 호텔 체인 소피텔이 국내 최초로 입점해 9월 말 개점한다. 호텔동은 지하 5층부터 지상 32층 규모다.
구현모 KT 대표는 “KT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한 B2B 및 AI·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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