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반발 매수세 등에 하락세를 마감한 부분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종목별 장세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91포인트(0.76%) 오른 3만4,869.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15포인트(0.23%) 뛴 4,468.73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9.91포인트(0.066%) 내린 1만5,105.58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현지시간 13일)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주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8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은 5.2%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4.9%에서 상향된 것으로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중기(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7%에서 4.0%로 상향되며 자료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7일 평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4만4,300명으로 1주일 전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반발 매수세 등에 유입되며 하락세를 멈춘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지수보다는 종목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세금 정책과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는 등 견고함을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과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선 점도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에너지, 금융, 호텔, 레저 업종은 강세를 보인 반면, 제약 바이오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도 0.5% 내외의 상승 출발 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며 지수 보다는 종목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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