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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좌석 접히는 '조선의 미니' 캐스퍼…文대통령도 탄다

文, 청와대 집무실서 온라인 구매

한때 사전 예약 홈페이지 먹통

운전석 '풀 폴딩' 시트 첫 적용

첫 온라인판매·경차부활 주목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4일 광주형 일자리의 첫 제품인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온라인 사전 계약(얼리버드 예약)을 개시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 ‘엔트리 SUV’다. △개성을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 적용으로 안전성 확보 △운전자 중심의 편의 사양 탑재 등이 특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 SUV만의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고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장한 점 등이 기존 SUV와의 차별점이다.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이다.

캐스퍼의 온라인 계약 개시에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노사민정 상생 협약으로 탄생한 완성차 기업이 내놓은 첫 번째 차량으로 향후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일단 시작은 좋다. 예약 첫날인 이날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접속자가 몰렸고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인터넷에서 사전 계약을 하는 등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은 캐스퍼를 퇴임 이후에도 개인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 차량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두 번째는 현대차그룹의 첫 온라인 판매라는 점이다. 온라인 판매는 수입차 업체들 사이에서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현대차는 노조의 반대로 시도조차 못했다.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를 온라인 사전 계약이 아닌 ‘사전예약’으로 한 것도 노조의 반대를 의식해서다. 이번 캐스퍼의 온라인 계약이 성공을 거두면 향후 현대차그룹의 온라인 판매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세 번째는 경차의 부활을 이끌지 여부다. 최근 고가의 대형차가 인기를 끌면서 경차 시장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12년 20만 대를 넘었던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9만 7,000여 대에 그쳐 10만 대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 경차 시장은 기아 모닝과 레이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는 형편이다.

/사진제공=현대차


캐스퍼가 장기적으로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오를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고가의 대형 SUV를 선호하는 시장 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비관론이 있는가 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SUV의 편리함까지 갖춰 경차 애호가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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