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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유통 비율 9.6% 품절주가 온다”···현대중공업 주가 얼마나 오를까

시초가 최대 12만 원으로 거래

유통비율 10% 미만…사실상 품절주

외국 기관 물량 출회는 유의해야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현대중공업이 17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6만 원. 시초가는 5만 4,000~12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우호적인 수급환경까지 뒷받침되면서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다.

특히 공모주 전문 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의 상장 당일 낮은 유통 가능 주식 수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상장 주식 수는 8,877만 주. 이 중 9.6%인 약 854만 주만이 상장일 거래될 수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상장일 유통 비율이 낮을 수록 매력적으로 판단한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물량이 적어 주가 상승의 여력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3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한가)’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 비율도 11.64%로 낮은편이었다. 통상 유통물량이 20% 수준만 되도 ‘품절주’로 불리는 데 현대중공업은 10% 미만의 주식만 거래되기 때문에 단기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공모가 대비 주가가 50% 가량 오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일 기준 유통 비율은 15% 수준이었다.

다만 낮은 유통 비율에도 외국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점은 유의 해야 한다. 유통 가능 주식 854만 주 중 약 345만 주는 외국 기관의 몫. 단기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이 쏟아질 경우 높은 시초가에도 주가는 떨어 질 수 있다. 지난 5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시초가 대비 주가가 급락했는데 외국 기관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공모주 장기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 최근 조선 업황 회복세의 최대 수혜처가 현대중공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머스크사로부터 1조 6,500억 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는 등 실적을 쌓았으며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조선업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현대중공업이) 최고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올 7월까지 선박 수주 금액은 86억 달러(약 10조 원). 연간 목표액 72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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