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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70% 돌파에…항공·여행·유통株 '웃음'

'위드 코로나' 전환 가속 기대감에

대한항공 2.6%·모두투어 2.4%↑

대한항공 보잉 787-9 / 사진 제공=대한항공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에 달하자 항공·여행·레저·유통 등 소비주들이 반색했다. 추석 연휴 이후 2차 접종 역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여행·유통주 등 리오프닝주들이 동반으로 코스피(0.33%)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전일 대비 2.65% 오른 3만 2,950원을 기록하며 9월 들어 연고점(3만 4,150원)을 다시 추격하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4.25%)·진에어(272450)(2.64%) 등 항공 업체와 노랑풍선(104620)(2.93%)·모두투어(080160)(2.43%)·롯데관광개발(032350)(1.21%) 등 여행 업체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통주 중에선 이마트(139480)(1.16%)·호텔신라(008770)(0.45%)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이날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들 리오프닝주는 18~49세 연령층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백신 10부제 예약률이 60%를 넘긴 지난달 20일부터 일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기간(8월 20일~9월 17일) 유통·여행·면세주 등을 담은 KRX경기소비재지수 상승률은 8.02%로 같은 기간 코스피(2.61%)를 압도했다.



특히 1차 접종에만 허용됐던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접종 완료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차 접종률 역시 안정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 소비주에 대한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 경우, 고가에서 중저가로 확산되는 소비 패턴이 이어지면서 백화점·면세 등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여행 재개 시 마지막 남은 해외여행으로 보복 소비가 몰리며 여행·항공주 역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카지노 모두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년 이상 억눌린 수요가 폭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훨씬 더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선 기대감의 선반영으로 공식적 ‘위드 코로나’ 전환 전에 주가가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역 조치 이전에 리오프닝주가 정점을 달성했던 영국의 사례를 감안하면 리오프닝 테마에 대한 추격 매수에 나서기 전 확진자 수 추가 증가 추이, 접종 횟수 둔화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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