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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 성장률 4.0%로 상향 전망했지만…인플레 우려 커

넉 달 전보다 0.2%p 높여…ADB도 4% 유지

세계 경제 5.7% 전망…코로나 충격 회복 둔화

韓 물가상승 2.2% 관측 속 인플레이션 우려도

인천항을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제공=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한국 수출 및 소비의 견조한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는 만큼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간 경제 전망’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0%로 예상했다. 4개월 전 발표한 전망치(3.8%)보다 0.2%포인트 높인 수치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5.7%로 제시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도 6.1%로 기존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기존 7월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새로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 예상보다 느린 백신 접종 진행 등을 이유로 아시아 46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7월 전망(7.2%) 대비 하향 조정된 7.1%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와 견고한 민간 투자, 민간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국제기구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4.2%, 한국은행은 4.0%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일간 확진자 수가 계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여기에 올 들어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2%로 기존 5월 전망치(1.8%)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연간 물가 상승 목표치인 2.0%를 뛰어넘는 수치다. 기저 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 차질,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것이 OECD의 분석이다. ADB도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2.0%로 7월 전망치(1.8%) 대비 0.2%포인트 올렸다.

정부도 OECD의 물가 전망 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9개국의 평균 2021년 물가 전망 상향 폭이 0.9%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물가 전망 상향 조정 폭(0.4%포인트)은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경우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민생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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