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2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강세로 21년 영업이익 상향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4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하반기 화물 운임 강세로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했고, 미주 노선 수요 회복 과정에서 운임 상승 및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도 진행 중”이라며 “차입금 감소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화물 강세로 인해 코로나 국면에서도 이익 창출 가능하다"며 “3분기에도 항만적체로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국경 봉쇄, 상하이 공항 운영 차질 영향으로 8월 중순 이후 화물기 수송 능력이 감소하면서 운임이 재차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화물로 인한 실적 호조는 단순 이익 증가 외에도 차입금 감축, 신규 기재 도입 여력으로 이어져 장기 체력 개선 요인”이라며 “8월 미주 노선 여객은 2019년 월평균 여객의 30%까지 회복되면서 다른 노선 대비 가파른 회복세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예상 탑승률은 37.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백신 보급 상황을 감안하였을 때, 미주, 유럽 노선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 수요 회복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여객 운임 강세가 눈에 띈다”며 “3분기 원화 기준 국제선 운임은 2분기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주 노선 수요 회복 및 비즈니스 클래스 선호 추세가 운임 강세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되는 과정에서 2023년 국제선 운임은 2019년 대비 19% 상승하면서, 장기 운임 레벨이 올라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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